황선우, 세계수영선수권 개인전 메달 실패…계영 800m서 마지막 도전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강원도청)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선우는 7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94를 기록하며 16명 중 13위에 머물렀다. 상위 8명만이 결승에 오르는 가운데 황선우는 예선과 동일한 기록을 냈지만 아쉽게 결승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3연속 개인전 메달 행진 마감

황선우는 앞서 자유형 200m에서도 4위에 그치며 메달을 놓쳤다. 그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2024년 도하 대회 금메달을 따내며 3연속 메달을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 메달 행진이 끊겼다.

그러나 황선우에게는 아직 계영 800m 경기가 남아있다. 오는 8월 1일 열릴 이 종목에서 그는 4연속 메달이라는 목표에 마지막 도전한다.

판잔러와 포포비치, 그리고 세계 무대의 스타들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이변을 겪었다. 자유형 100m 세계 기록 보유자 판잔러(중국)는 47초81로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잭 알렉시(미국)가 46초81로 준결승 1위를 차지했고, 자유형 200m 우승자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46초84로 2위에 올랐다.

여자 경기와 신예 스타들의 약진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는 박수진(경북도청)이 2분10초26으로 14위에 머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12세의 ‘수영 천재’ 위쯔디(중국)가 2분07초95로 8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라 세계 수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자 자유형 200m에서는 파리 올림픽 3관왕 몰리 오캐러헌(호주)이 1분53초48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세계 신기록을 새로 쓴 레옹 마르샹

남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의 레옹 마르샹이 1분52초69를 기록, 2011년 라이언 록티(미국)가 보유한 세계 기록(1분54초00)을 무려 14년 만에 1초31 단축하는 새로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31일 열릴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다이빙 문나윤, 준결승 진출

한편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문나윤(제주도청)이 280.00점으로 14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문나윤은 8위 안에 들 경우 결승 무대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7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