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코디 폰세, 개막 15연승·시즌 200K…KBO 역사 새로 썼다

한화 이글스의 ‘절대 에이스’ 코디 폰세가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미 선동열의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8개)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엔 개막 15연승최소 경기 200탈삼진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폰세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최고 시속 157km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총 109개의 공을 던진 그는 시즌 15승째를 거두며 개막 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정민태·헥터 기록 넘어선 개막 최다 연승

이번 승리로 폰세는 현대 정민태와 기아 헥터 노에시가 공동 보유했던 개막 선발 최다 14연승 기록을 9년 만에 경신했다. 이는 KBO리그 사상 최초의 개막 15연승이다.

최소 경기 200탈삼진 신기록

경기 전까지 193개의 삼진을 기록했던 폰세는 이날 9개의 삼진을 추가해 23경기 만에 시즌 200탈삼진을 돌파했다. 이는 KBO 역대 최소 경기 200K 기록이다. 한화 소속으로는 류현진(2012년 210K), 정민철(1996년 203K)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 달성자다.

한화, 롯데 제압하고 2연승

한화는 1회 1사 1, 2루 찬스에서 문현빈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고 노시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손아섭과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8회 불펜이 흔들리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서현이 롯데 간판타자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9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6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두 추격 가속

한화는 이날 승리로 62승 42패 3무를 기록, 리그 2위를 유지하며 1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폰세의 호투와 안정적인 수비·공격 밸런스가 선두 탈환을 위한 동력이 되고 있다.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