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채은성의 연장 11회 투런포로 6-5 승리…끈질긴 승부욕 빛났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의 연장 11회 투런포로 6-5 승리…끈질긴 승부욕 빛났다

2025년 5월 29일 작성 | 픽틈 스포츠이슈팀 작성

승리를 놓칠 뻔한 위기, 채은성의 한방이 구했다

한화 이글스가 잠실 원정에서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끈질긴 저력을 과시했다. 2025년 5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화는 4-0으로 앞서나가다 수비 실책과 불운한 안타들로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 11회초 채은성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이 승리로 시즌 32승 22패를 기록하며 1위 LG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경기 흐름: 초반 리드, 중반 위기, 그리고 극적인 결말

한화는 1회초 플로리얼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초 하주석의 적시타와 문현빈의 2루타, 노시환의 적시타로 추가 3점을 더해 4-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는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9승을 향해 순항했다. 그러나 4회말 김현수에게, 6회말 이영빈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맞으며 4-2로 추격을 허용했다.

7회말 한화는 치명적인 주루 플레이 미스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LG 주자 두 명이 2루에 몰린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올릴 기회를 놓치며 협살 실패로 무사 2,3루가 됐고, 박해민의 빗맞은 안타로 결국 4-4 동점이 되고 말았다. 폰세는 7이닝 96구 6안타(2홈런) 8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끊이지 않는 위기, 그러나 버텨낸 한화 불펜

8회부터는 불펜진의 힘이 빛났다. 한승혁은 8회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고, 9회에는 마무리 김서현이 2사후 위기에서 삼진으로 이영빈을 잡아냈다. 연장 10회말엔 박상원이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보였고, 11회말엔 다시 등판해 1점은 내줬으나 조동욱과 함께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조동욱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구원투수진에 새 희망을 밝혔다.

채은성의 투런포, 한화의 승부욕을 증명하다

11회초 2사 1루 상황, 한화의 채은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를 기록한 채은성은 "팀을 위해 중요한 순간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환호했다. 김경문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특히 채은성의 한 방이 팀에 큰 힘이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무리: 한화의 끈질긴 승부욕, 달라진 팀 컬러

이번 경기는 단순한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니라, 한화 이글스가 과거의 허약한 이미지를 벗고 '이기는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초반 리드에도 불구하고 수비 실책과 위기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고 다시 승리를 거머쥔 한화의 끈질긴 승부욕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2025 시즌, 한화 이글스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다음 경기는 5월 30일 예정되어 있으며, 한화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2025년 5월 29일 기준 최신 정보를 반영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