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감독, 황준서에 5선발 한 번 더 기회…“세 번째 경기 보고 판단”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팀의 5선발 운영을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황준서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준서, 두 차례 선발 기회에서 부진
황준서는 29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2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습니다. 23일 두산전에서도 1이닝 3피홈런 4실점으로 크게 흔들린 바 있습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사실 5선발은 어느 팀이나 잘 던져주면 고맙고, 아니면 타격이 맞는 팀이 이긴다고 본다”며 “황준서가 두 번은 좋지 않았지만 세 번째 경기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엄상백 대신 황준서…5선발 고민 지속
한화는 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에 이어 시즌 초반 5선발로 엄상백을 기용했으나, 하반기부터는 황준서가 자리를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이은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 안정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 감독은 황준서의 개선점에 대한 질문에 “양상문 투수코치가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폰세·채은성 몸 상태 이상 없나
최근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코디 폰세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아서 오늘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폰세는 24일 두산전에서 6이닝 70구만 소화하고 내려가며 어깨에 불편함을 보인 바 있습니다.
또한 29일 경기 9회 슬라이딩 과정에서 상대 포수와 충돌했던 채은성의 상태에 대해 “크게 문제 없다”고 전했습니다.
연패 탈출 의지
한화는 전날 삼성에 2-9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습니다. 최근 상승세로 10연승까지 기록했던 한화는 순식간에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가 2경기로 좁혀졌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10연승도 하면서 많이 이겼지만, 지금은 지는 분위기”라며 “이런 걸 빨리 고쳐내고 좋은 분위기를 찾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