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G 나란히 완승…KBO 선두 경쟁 치열, NC 김주원 ‘도루 쇼’로 진기록 달성

KBO리그 선두 경쟁이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7월 30일,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를 5-0으로 제압했고, LG는 kt wiz를 상대로 같은 스코어로 승리했다.

한화, 코디 폰세의 개막 13연승

대전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에 완승했다. 폰세는 6이닝 6피안타 무실점, 삼진 8개를 기록하며 시즌 13연승을 달렸다. 이는 KBO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14연승, 정민태·헥터 노에시)에 단 1승 차로 다가선 것이다.

한화 타선은 2회 채은성의 2루타와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만든 기회를 하주석과 최재훈이 연속 적시타로 연결하며 2점을 선취했다. 이어 3회에는 루이스 리베라토와 노시환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굳혔다.

LG, 손주영 호투와 김현수의 대기록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손주영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t wiz를 5-0으로 완파했다. 손주영은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특히 김현수는 1회 좌전안타를 때려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달성, 역대 세 번째로 16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LG는 3회 신민재의 3루타와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6회 박관우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상대 실책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NC 김주원의 ‘도루 쇼’, 롯데 6연승 저지

NC 다이노스는 창원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4로 꺾으며 롯데의 6연승 행진을 멈췄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주원이었다. 그는 1회 홈스틸에 이어 3회 2루·3루 연속 도루를 성공시키며 2011년 이택근 이후 14년 만의 한 경기 3개 도루(2루·3루·홈) 기록을 달성했다. 김주원은 6회에도 도루를 추가해 총 4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타석에서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SSG-키움, KIA-두산 나란히 무승부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5-5,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2-2로 모두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SSG는 1회 최정의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키움이 3회 홈런 두 방으로 5-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SG는 5회 집중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3회와 5회에 점수를 뽑아 2-0으로 앞섰으나, 두산이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두 팀 모두 연장전에서도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7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