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아이콘' 김도영, 67일 만의 복귀… KIA 반등의 열쇠 될까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2일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그는 지난 5월 27일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지 67일 만에 1군에 복귀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은 1군 등록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공식 복귀전은 아쉽게도 미뤄졌습니다.
연이은 부상, 그리고 두 달 간의 재활
김도영은 올 시즌 초반부터 불운이 따랐습니다. 개막전인 3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한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4월 25일 복귀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오른쪽 햄스트링 2단계 손상 진단을 받으며 또다시 두 달 넘게 재활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지난달 말 최종 재검진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은 뒤, 2군 연습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고 예정보다 빠르게 1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MVP의 귀환, 팀 전력의 ‘플러스 알파’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김도영의 존재감은 수치로 입증됩니다. 그는 타율 0.347(3위), 득점 143개(1위), 장타율 0.647(1위), 홈런 38개(2위) 등 리그 정상급 성적을 거두며 KIA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김도영의 복귀는 이범호 감독에게 전술적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수비에선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1루로 고정할 수 있고, 타선에서는 김도영을 2번에 배치해 중심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위 타순의 장타력 보강으로 이어져 팀 전체 타격 밸런스가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침체된 KIA, 반등 카드 될까
KIA는 지난달 6일 이후 15경기에서 3승 11패 1무, 승률 0.214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고전했습니다. 연패를 끊기 위해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지만 성적 반등은 더딘 상황입니다.
그러나 7연패를 끊고 최근 한화전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조금씩 반등의 기세를 타고 있습니다. 여기에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상징적인 스타 김도영의 복귀는 선수단과 팬들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