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렝키 더용, “서울은 아주 좋은 상대”…바르셀로나, 서울 원정서 7-3 승리

스페인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차전에서 K리그1 FC서울을 상대로 7-3 대승을 거뒀다.

더용, “서울은 우리를 힘들게 한 조직적인 팀”

이날 바르셀로나의 수비형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은 전반전만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가비와 교체됐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투어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좋은 상대들과 경기를 치르며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은 전반전에 우리를 힘들게 한 훌륭한 팀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더용은 “서울이 후방 빌드업으로 조직적인 플레이를 보여줘 놀랐다.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무더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날씨가 덥고 습해서 평소보다 힘들었지만,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느낄 수 있었다. 남은 시간 동안 받은 사랑을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리크 감독, 대승에도 불만족 “후반 집중력 부족”

바르셀로나를 지휘하는 한지 플리크 감독은 7-3 대승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프리시즌이라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전반전에는 만족스러웠지만 후반전에는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플리크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마커스 래시퍼드, 가비 등에게 기회를 줬다. 하지만 팀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남은 아시아 투어 일정을 통한 전력 보완을 시사했다.

서울, 세계적 클럽과 맞대결하며 값진 경험

비록 스코어는 크게 벌어졌지만, FC서울은 전반에 바르셀로나를 위협하며 2-2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세계적인 클럽을 상대로 당당히 맞선 경험은 서울 선수단에 의미 있는 자산이 될 전망이다.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