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EPL 강호 뉴캐슬 제압…김진규 결승골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승
팀 K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아시아 축구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김판곤 감독(울산 HD)과 이정효 수석코치(광주FC)가 이끄는 팀 K리그는 7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에디 하우 감독이 지휘하는 뉴캐슬을 1-0으로 제압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2년 만의 값진 승리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2022년 시작된 글로벌 친선 경기로, 팀 K리그는 2022년 토트넘에 3-6으로 패한 뒤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2로 꺾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 토트넘과의 재대결에서는 3-4로 아쉽게 졌지만, 올해 뉴캐슬을 제압하며 2년 만의 승리를 기록했다.
김진규의 결승골, 이동경의 환상 돌파
경기 초반 뉴캐슬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하던 팀 K리그는 빠른 역습을 통해 승부를 갈랐다. 전반 36분, 이동경(김천)이 중앙을 빠르게 돌파한 뒤 왼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받은 김진규(전북)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대거 교체, 세징야·아사니 투입
팀 K리그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선발 선수 대부분을 교체했다. ‘대구의 왕’ 세징야와 광주의 핵심 아사니가 투입돼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 대신 김경민(광주)이 지켰다.
뉴캐슬, 오수라의 맹공도 김경민 선방에 막혀
후반 들어 뉴캐슬은 빌 오수라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렸지만, 김경민의 연이은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특히 후반 5분과 13분에 이어진 오수라의 결정적 기회가 번번이 김경민의 손끝에 걸리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박승수, 뉴캐슬 유니폼 입고 친정 무대 데뷔
이날 경기의 또 다른 화제는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였다. 최근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그는 후반 37분 교체 출전해 친정 구장에서 EPL 클럽 선수로 첫 경기를 치렀다. 후반 39분 측면 돌파 장면에서는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뉴캐슬, 윌록 부상으로 악재
경기 막판, 뉴캐슬의 조 윌록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며 팀에 악재가 겹쳤다. 에디 하우 감독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토트넘과의 2차전을 앞두고 고민을 깊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7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