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벌칙 펑고 중 어깨 부상…수술 후 최소 1년 재활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투수 안우진(25)이 2군 청백전 도중 벌칙 훈련으로 진행된 펑고 훈련에서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정밀 검진 결과, 인대 손상 확인
키움 구단은 5일 “안우진이 2일부터 5일까지 세 차례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쪽 어깨 견봉 쇄골 관절 인대 손상이 확인됐다”며 “곧 수술 병원을 정할 예정이며, 수술 후 약 1년의 재활 기간이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단은 “내년 시즌 전반기 후반쯤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전문의들은 기존 경기력 회복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소견을 내놨다”고 덧붙였습니다.
벌칙 펑고 훈련 중 발생한 사고
부상 경위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청백전 당시 패배한 팀에 ‘추가 펑고 훈련’이 벌칙으로 주어졌고, 안우진은 제외 요청을 했으나 코치 권유로 참여하다 넘어지며 어깨를 다쳤습니다. 키움 구단은 “강압적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선수 안전 관리 소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당 코치는 책임감을 느껴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수에겐 치명적인 어깨 부상
안우진은 당장 2025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또한 복귀 시점이 내년 전반기 후반으로 전망되지만 긴 공백 탓에 기량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투수에게 어깨 부상은 치명적입니다. 과거 한화의 이대진 감독 역시 리그 정상급 성적을 기록하다 어깨 부상 후 재기에 실패한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메이저리그 꿈도 위기
안우진은 꾸준히 MLB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꿈에 그리던 도전에 큰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구단과 팬 모두 안우진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지만, 성공적인 복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이자 KBO 리그 대표 투수로 자리매김해온 안우진이 이번 위기를 딛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