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메시’ 라민 야말, FC서울전 출전 확정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이 라민 야말의 한국 무대 데뷔를 공식 발표했다. 플릭 감독은 3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말은 내일 FC서울전에서 출전할 것이다”라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바르셀로나는 7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첫 경기를 치른 뒤, 8월 4일 오후 8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친선전을 가진다.
라민 야말, 메시의 10번 물려받은 ‘차세대 슈퍼스타’
2007년생인 야말은 지난 시즌 공식전 55경기에서 18골 25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3관왕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부터는 리오넬 메시의 상징적 등번호인 10번을 계승하며 ‘차세대 메시’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바르셀로나 선수단 중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것도 바로 야말이었다. 플릭 감독은 “야말과 같은 뛰어난 선수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플릭 감독 “바르사 스타일의 축구 선보이겠다”
첫 상대인 FC서울에 대해 플릭 감독은 “서울에는 제시 린가드와 같은 좋은 선수가 있다”면서도 “다만 중요한 것은 상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축구를 펼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한국 투어는 우리 팀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가능한 많은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훈련 일정 및 현장 분위기
바르셀로나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팬들의 관심은 훈련장에도 뜨겁게 이어졌으며, 특히 야말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렸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는 선수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가브리엘 마르티네스는 “경기 전날이라 부득이하게 선수는 함께하지 못했다”며 “추후 인터뷰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의 한국 투어는 단순한 친선경기를 넘어 한국 축구 팬들에게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을 직접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