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 캐릭터 ‘라부부’ 위조품 국내 유입…관세청, 통관 검사 강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유명 캐릭터 ‘라부부(labubu)’ 인형의 위조 제품이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통관 검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두 달 새 7천여 점 위조 의심 제품 적발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위조 의심으로 통관 보류된 라부부 관련 제품이 7천여 점에 달했다. 적발된 물품은 단순 봉제 인형뿐 아니라 피규어, 열쇠고리,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들은 주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됐으며, 판매가가 1만 원 이하로 정품(2만 원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해 정품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육안으로 구별 어려운 정교한 위조품
최근 제작되는 위조품은 외형과 로고까지 정품과 매우 유사해 일반 소비자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위조 상품을 진품으로 오인해 구매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세청 “공식 판매처와 가격 반드시 확인해야”
관세청 관계자는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정품 가격보다 현저히 낮게 판매하는 제품은 위조품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은 구매 전 판매처의 신뢰성과 가격 수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조품은 폐기 조치…소비자 보호 총력
관세청은 앞으로도 위조 의심 물품에 대한 통관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적발된 제품은 통관 보류 후 즉시 폐기하는 등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또한 위조품 유입 차단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정품 시장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귀여운 캐릭터 인형 하나라도 정품 구매가 곧 자신의 권리와 안전을 지키는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