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 “몇 달 전부터 잠 잘 잔다”…불면증 극복 비결은 마그네슘·칼슘·멜라토닌

방송인 주우재(38)가 수십 년간 이어진 불면증을 극복한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서 게스트들과 대화 중 “원래 잠을 잘 못 자서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몇 달 전부터 마그네슘, 칼슘, 함유량 낮은 멜라토닌을 꾸준히 복용한 뒤 숙면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그네슘·칼슘, 신경 안정과 숙면 유도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그네슘은 신경 전달 안정과 근육 긴장 완화에 기여하며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칼슘은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신경계 조절에 관여해 숙면을 돕는 중요한 미네랄이다.

서울 강남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두 가지 성분 모두 숙면에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복용할 경우 체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며 “섭취 시 최소 2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칼슘만 단독으로 복용할 경우 변비나 신장결석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멜라토닌, 효과 있지만 장기 복용은 주의

멜라토닌은 체내 생체 리듬과 수면 사이클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주로 시차 적응이나 교대근무 등으로 인한 수면 리듬 교란 상황에서 효과가 뚜렷하다. 하지만 일반 불면증 환자에게는 개인차가 크고,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에서는 멜라토닌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반면 미국에서는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함량과 품질의 불균일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멜라토닌의 장기 복용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준 약사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멜라토닌 보충제는 효과가 거의 없으며, 복용을 원한다면 반드시 의사 상담을 거쳐 적절한 용량과 기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조언: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전문가들은 영양제 복용만으로 불면증을 해결하기보다는 수면 위생 관리, 규칙적인 생활습관, 전자기기 사용 제한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함께 병행해야 효과가 크다고 조언한다. 특히 카페인 섭취 조절과 일정한 수면 시간 유지가 수면 건강 관리의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픽틈 헬스·라이프팀 | 작성일 :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