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선출…“내란세력 척결이 먼저”

작성자 : 픽틈 정치·시사팀 | 작성일 : 8월 2일

더불어민주당이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전국당원대회에서 정청래 의원이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정 신임 대표는 대의원(15%)·권리당원(55%)·국민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61.7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그는 전임자인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8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임기는 짧지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여당 대표라는 상징성과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라는 막중한 권한을 동시에 지니게 되었습니다.

“협치보다 내란세력 척결이 먼저”

정청래 대표는 당선 직후 강력한 개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현 정치 상황을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고 규정하며, “협치보다 내란세력 척결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싸움 없이 승리 없고, 승리 없이 안정은 없다”며 “싸움은 제가 할테니 대통령은 국정 운영에 집중하라. 협치와 안정의 열매는 대통령의 공으로 돌리겠다”고 말해 이재명 대통령의 뒷받침을 자임했습니다.

민주화운동부터 4선 중진까지…정청래의 정치 이력

정청래 대표는 1965년 충남 금산 출신으로, 건국대 산업공학과와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북한통일정책학과 석사)을 졸업했습니다.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며 주한미국대사관 점거 사건으로 수감된 이력이 있습니다.

정치 입문은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 입당을 계기로 이루어졌으며,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이후 제19·21·22대 국회에서 연이어 당선되며 4선 중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정보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간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이재명 당대표 시절에는 최고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 단장을 맡는 등 강력한 개혁 성향을 드러내 왔습니다.

향후 민주당 운영 방향

정청래 대표의 당선은 민주당의 향후 노선과 전략에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그의 강경 발언과 리더십 스타일은 당내 개혁 성향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협치와 중도층 확장 전략에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그의 리더십이 민주당의 성과와 직결될 전망입니다.

민주화운동에서 시작해 4선 중진에 이른 정청래 대표. 그의 강한 개혁 드라이브가 민주당의 향후 1년을 어떻게 바꿀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