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대표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약속 지키겠다…야당 대표로 정치를 외면하지 않을 것”
작성자 : 픽틈 정치·시사팀 | 작성일 : 8월 26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대표가 26일 제6차 전당대회 직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약속을 재차 확인하며 “야당 대표로서 정치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접견 약속 지킬 것”
장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중 당원과 국민께 약속드린 건 가능하면 지키겠다”며 “윤 전 대통령을 접견하겠다고 밝힌 의사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접견 제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일대오 구축이 최우선”
취임 일성으로는 “단일대오로 뭉쳐서 제대로 싸우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찬탄파에 대한 결단’을 묻는 질문에 “계파를 특정한 적은 없으며, 단일대오에서 이탈하거나 내부 총질을 하는 분들에 대해서만 결단을 내리겠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탄핵 찬성 입장을 고수해온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지금이라도 107명이 하나로 뭉치는 게 최선”이라면서도 “당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 협상”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로서 정치를 외면할 생각이 없다.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만나는 것 자체가 협치는 아니며, 협상의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승리 요인”
장 대표는 자신의 당선 배경으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꼽았다. 그는 “캠프나 조직 없이도 선거를 치를 수 있었던 건 보수 유튜버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 덕분”이라며 “일반 여론조사에서 불리했음에도 당원들이 압도적 지지를 보내줬다. 이는 보수 유튜버들이 제 메시지를 대변해준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지율 회복 통한 협치 강조
장 대표는 “107석으로 힘의 균형을 맞추려면 결국 국민 지지율이 중요하다”며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여당과 정부의 지지율이 하락해야 협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여당은 장기적으로 나라를 해치는 법들을 통과시키고 있다”며 “우리가 아무리 비판해도 들은 척조차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의 첫 메시지는 ‘단일대오와 지지율 회복’으로 요약된다. 향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접견 성사 여부, 여당과의 협상 가능성이 그의 리더십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