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적 시장 ‘잠잠’…PSG 벤치 신세 지속되나

한국 축구의 ‘새 에이스’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이적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홍명보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미국프로축구 LAFC로 이적한 뒤,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거취에 쏠렸다. 하지만 8월 13일 현재까지 구체적인 이적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PSG 벤치 멤버로 밀린 현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아래 벤치 멤버로 밀렸다. 매우 빠른 템포와 1~3선 ‘무한 스위칭’을 기반으로 한 PSG의 스타일 속에서, 공을 잡은 후 플레이를 구상하는 이강인의 리듬은 맞지 않는 모습이다.

끊이지 않던 이적설, 그러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폴리 등이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잠잠하다. PSG가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며 지불한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55억 원)가 협상 장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팀의 고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둔 시점, 대표팀의 주 공격 옵션이 될 이강인이 벤치에 머문다면 컨디션 저하가 불가피하다.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 황희찬의 부진 속에서 이강인의 창의적인 드리블과 패스는 필수 자원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에게 임대 등 출전 시간을 늘릴 방안을 찾을 것을 조언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슈퍼컵에서도 제외

PSG는 14일 새벽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과 맞붙지만, UEFA가 발표한 예상 선발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은 없다. 대신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공격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인 9월 1일이 다가오면서, 이강인의 거취와 대표팀 내 역할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