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팬덤, 이재명 대통령에 입국 제한 해제 요청…“형평성·관용 적용해야”
병역 기피 논란으로 20년 넘게 입국이 금지된 미국 출신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48)의 팬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입국 제한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광복절 사면 앞두고 팬덤 성명 발표
유승준 팬덤은 지난 9일 디시인사이드 ‘유승준 갤러리’ 성명을 통해 “최근 정치인 사면 검토 과정에서 보여지는 관용과 형평성이 유승준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팬덤은 “정부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정치인과 공직자 사면·복권을 검토 중”이라며 “대법원에서 두 차례나 비자 발급 거부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났음에도 입국 제한이 계속되는 것은 형평성과 법치주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책임 충분히 졌다”
팬들은 “유승준은 지난 세월 많은 비판과 제재를 감내했다. 잘못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 등 정치인 사면 사례에서 드러난 국민 통합 의지가 일반 국민인 유승준에게도 적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이 헌법적 가치인 형평성과 공정성을 구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병역 기피 논란과 입국 제한 배경
유승준은 2002년 공연을 위해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당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유승준은 여러 차례 입국 의사를 밝혔으나, 병역 기피 논란 여파로 제재는 20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작성자 : 픽틈 정치·시사팀 | 작성일 : 8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