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사면 원한 적 없다…입국은 명예회복 위한 것”
작성자 : 픽틈 경제·산업팀 | 작성일 : 8월 14일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8, 미국명 스티브 유)이 일부 팬들의 ‘사면 요구’ 움직임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명예회복을 위한 입국만을 원했다”고 강조했다.
팬덤 성명에 선 긋기
유승준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면 관련 기사 캡처를 올리며 “나는 사면을 원한 적이 없고, 누가 성명을 제출했는지도 모른다. 공식 팬클럽도 본인들 입장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돈을 벌 생각이 전혀 없다. 내가 가면 돈다발이 기다린다고 믿는 것 같은데, 그런 혜택을 받을 의도도 원함도 없다”고 덧붙였다.
입국 의도는 ‘명예회복’
유승준은 “입국은 오직 명예회복을 위한 것”이라며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며 형평성도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팬들의 정치인 사면 사례 언급과 자신에 대한 입국 허용 요구에 대해서는 “이런 이슈에 엮이는 것 자체가 유감”이라고 밝혔다.
팬덤의 사면 요구 배경
앞서 디시인사이드 ‘유승준 갤러리’ 팬덤은 광복절 특별사면 사례를 언급하며, 유승준 역시 입국 금지 해제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팬덤은 “정치인에게는 관용을 베풀면서 일반 국민인 유승준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20년 넘는 입국 금지와 법정 공방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이 일었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후 그는 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에서 두 차례 대법원 승소를 거뒀지만, LA 총영사관의 재차 거부로 세 번째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최근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