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김광국 대표, 사퇴 철회…구단 안정·성적 반등 이끈다

울산HD의 김광국 대표이사가 최근 밝혔던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구단 경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는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성적 반등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사퇴 의사 철회 배경

울산 구단은 6일 공식 발표를 통해 “구단 내부의 안정과 성적 반등을 위해 김광국 대표가 구단을 계속 경영하기로 했다”며 “더 나은 결과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하며 구단 운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불과 닷새 만에 이를 번복했다. 이는 감독 교체와 성적 부진 속에서 새로운 대표 선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판곤 감독 경질 과정에서의 논란

울산HD는 최근 김판곤 전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으나, 그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다. 김 전 감독이 구단의 공식 통보 전에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경질 사실을 알게 되면서 “행정적 문제와 예의 부족”을 지적하는 불만을 표한 것이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광국 대표가 사의를 밝혔으나, 시즌 도중 리더십 공백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결국 잔류를 선택하게 됐다.

부진의 늪에 빠진 울산

울산HD는 지난해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올 시즌은 정반대다. 최근 공식 경기 11경기 연속 무승(리그 7경기 포함)의 극심한 부진에 빠져 강등권 추락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광국 대표의 대표직 유지 결정은 “현재 위기 상황에서 구단을 안정시키고 반등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 체제와 김광국 대표의 잔류가 부진을 끊어내고 울산이 다시 정상권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