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홍역 환자 68명…해외유입 72% 차지, 예방접종 필수
작성자 : 픽틈 헬스·라이프팀 | 작성일 : 8월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8월 9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가 총 68명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47명) 대비 약 1.4배 증가했다. 이 중 해외유입 사례가 49명(72.1%)을 차지했으며, 주요 유입 국가는 베트남(42명),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등이다.
해외유입 후 가정·의료기관 전파
해외유입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 19명의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특히 홍역 유행 국가(캄보디아, 필리핀, 중국, 몽골,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방문 전 홍역 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 착용, 타인 접촉 최소화,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 방문력을 반드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홍역의 특징과 위험성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7~21일(평균 10~12일)이다. 주 증상은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이며, 면역이 없는 사람이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특히 12개월 미만 영아, 임신부, 면역저하자는 폐렴·뇌염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예방접종과 대응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15개월과 4~6세는 MMR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해외를 방문하는 생후 6~11개월 영아는 출국 전 가속접종이 권고된다.
우리나라는 WHO 홍역 퇴치국으로, 홍역은 검역감염병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환자는 격리 입원치료 또는 자택격리를 해야 하며, 국내 감염자의 치료비는 정부가 지원한다.
질병관리청 당부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여행 전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접종 이력이 불확실하면 출국 전 접종을 완료하길 바란다”며 “해외 방문 후 3주 이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료받고, 의료기관은 반드시 최근 해외 방문 여부를 확인해 신고 및 예방조치에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