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버그, 항생제 내성균의 위협과 새로운 치료법
작성자: 픽틈 헬스·라이프팀 | 작성일: 2025년 6월 9일
슈퍼버그의 위협,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다
약 100년 전 페니실린의 발견 이후, 항생제는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혁명적인 발견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항생제 오남용의 결과로 나타난 슈퍼버그(Superbug), 즉 항생제 내성균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슈퍼버그는 기존의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변이된 박테리아를 의미합니다.
항생제 내성, 슈퍼버그의 탄생
항생제 내성(Antibiotic Resistance)은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을 가진 세균이 진화하는 과정입니다. 슈퍼버그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세균으로, 대표적인 예시로는 대장균, 폐렴구균, 표피포도구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성균은 기존 항생제에 전혀 반응하지 않으며, 치료가 어려운 상황을 초래합니다.
슈퍼버그의 심각성, WHO의 경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500만 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국 UC샌디에이고 의과대학은 2025년까지 연간 사망자가 1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슈퍼버그 확산을 방지하려면 새로운 치료법이 시급합니다.
대변 미생물 치료법, 슈퍼버그의 새로운 해법
최근 대변 추출물을 이용한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마스 병원은 대변 추출물 기반의 미생물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건강한 기증자의 대변에서 유익한 미생물을 추출하여 동결 건조한 후 캡슐화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연구자들은 대변 추출물 치료가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추가 감염 위험을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대변 미생물 치료제 상용화, 희망의 빛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바이오기업 세레스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보우스트’를 승인하였습니다. 이 치료제는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이용하여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을 치료하는 경구용 약물입니다. 임상시험에서 환자들 중 90%가 재감염을 겪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는 장내 미생물 치료제가 슈퍼버그 치료의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장내 미생물 치료제, 다가오는 미래의 치료법
장내 미생물 치료제는 기존 항생제 개발과는 다른 방식으로, 인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활용한 치료입니다. 제약업계에서는 항생제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이 치료법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향후 다제내성균 치료의 핵심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향후 과제와 전망
물론 장내 미생물 치료제는 상용화되기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환자 수용도, 장기적인 안전성 검증, 제조 공정 표준화 등이 남아있는 과제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슈퍼버그 확산 속도를 고려할 때, 장내 미생물 치료제는 차세대 감염 치료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