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함께 귀국한 토트넘,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뉴캐슬과 맞대결 임박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1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한국 축구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입국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8월 1일 전세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손흥민이 2015년부터 활약한 뒤 세 번째 한국 공식 방문으로, 2022년·2024년에 이어 올해 다시 팬들과 만난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더욱 주목받는 팀이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맞대결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팀으로, 이번 대결은 EPL 강호 간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트넘은 전날 홍콩에서 아스널을 1-0으로 제압하고 한국에 도착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캐슬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에 0-1로 패하며 반전을 노린다.

손흥민의 마지막 한국 경기 될까?

무엇보다 팬들의 시선은 ‘캡틴’ 손흥민에게 집중됐다. 최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이번 경기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한국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손흥민은 입국장에 등장할 때 태극기를 펼쳐 들며 팬들에게 한국 방문을 알렸고,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양민혁, 정식 토트넘 선수로 첫 방한

19세 공격수 양민혁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당시 입단만 확정된 상태였지만, 올해는 정식 선수로 당당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 땅을 밟았다. 손흥민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등장한 그의 모습은 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공항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을 보기 위해 공항에는 약 1천 명에 육박하는 팬들이 몰려들었다. 응원 문구와 토트넘 유니폼, 선수 사진을 들고 기다린 팬들은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특히 제임스 매디슨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셀카를 함께 찍는 등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프랑크 감독과 선수단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구단 버스로 이동해 서울 시내 호텔에 여정을 풀었다. 8월 3일 열리는 뉴캐슬과의 경기는 이번 여름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가장 큰 축제이자 손흥민의 향후 거취를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