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폭발… LAFC, 티켓·SNS·콘텐츠 전례 없는 성장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26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손세이셔널’ 손흥민(33)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흥민 임팩트’(Son’s Impact)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의 합류 이후 나타난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 베일 영입 때보다 5배 효과
LAFC는 “손흥민의 합류는 전례 없는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데이터만 봐도 분명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2년 개러스 베일 영입 당시보다 5배 이상의 효과를 기록했다.
홈경기 티켓 수요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새로 마련한 입석 구역까지 매진됐다.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는 손흥민 합류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
■ 콘텐츠·언론 보도량 폭발적 증가
언론 보도량도 급증했다. 8월 초 기준 보도량은 기존 대비 289% 증가했고, 구단 관련 온라인 콘텐츠 조회수는 무려 594% 늘어난 339억 8천만 뷰를 기록했다.
구단은 “수치로도 확인되지만, 진정한 변화는 LA 한인타운 거리에서 더욱 생생히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 한인타운, 손흥민 열기로 물들다
LA 한인 서포터즈 그룹 ‘타이거 SG’의 멤버 마이크 미키타는 “요즘 동네를 걷다 보면 어르신들도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계신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단체 관람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늘었고, 새로운 깃발과 응원가가 생기며 SNS에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타운 음식점 외벽에는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까지 등장해 지역 전체가 손흥민 열기로 가득하다.
■ 오타니급 반응, LAFC에 새로운 전환점
타이거 SG의 조시 안은 “이전엔 가족이나 친구들이 경기 관람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손흥민 영입 후에는 난리가 났다”며 “‘6시간이라도 서서 볼 수 있다’며 같이 가자는 연락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비교될 만하다”며 손흥민이 MLS와 LAFC에 가져온 상징적 가치를 강조했다.
손흥민 효과는 단순한 스타 영입을 넘어 구단의 브랜드 가치, 지역사회 연결, 글로벌 관심도를 모두 끌어올리는 중이다. 앞으로 LAFC가 이 에너지를 성적과 장기적인 팬덤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