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지막 훈련?" 안양 종합운동장 달군 팬들의 눈물의 환호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2일
섭씨 33도를 웃도는 폭염도 아시아 최고의 스타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팬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습니다. 2일 저녁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몰려 손흥민의 마지막 훈련을 함께했습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이날 훈련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호흡하는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팬들의 눈길은 '캡틴 손흥민'에게
앞서 같은 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그는 팬들에게 작별을 예고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훈련 장소 변경으로 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작별 선언 이후 팬들은 주저 없이 안양으로 향했습니다.
"이적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 손흥민의 목소리가 슬프게 들려 가슴이 찡했다." – 대구에서 올라온 팬 조은혜 씨
"손흥민이 이적하는 도시가 우리의 다음 여행지가 될지도 모른다." – 최현진 씨
이처럼 팬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변치 않는 응원과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청백전 골에 8천여 팬들 일제히 환호
토트넘 선수들은 볼 돌리기, 미니게임, 자체 청백전을 소화하며 뉴캐슬전에 대비했습니다. 팬들은 구단 응원 구호인 "컴 온 유 스퍼스(come on you Spurs)"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훈련 중 손흥민이 단독 드리블로 득점을 성공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8천여 관중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습니다. 이 장면은 손흥민의 마지막 골 장면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팬들에게 전한 마지막 인사
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습니다. 두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뭉클한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그리고 한국 축구의 상징으로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의 작별 무대는 단순한 훈련이 아닌 역사적인 장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