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마친 한국 수영대표팀 귀국…김우민 유일 메달, 황선우·지유찬 가능성 확인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수영대표팀이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은 아쉽게 메달 1개에 그쳤지만, 새로운 가능성과 기록을 확인하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김우민, 유일한 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값진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의 중심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큰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으로 높은 자리에 오래 있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우민은 독일의 루카스 메르텐스, 호주의 새뮤얼 쇼트와 대등하게 경쟁하며 세계 톱3에 확실히 진입했음을 입증했습니다.
황선우, 메달은 놓쳤지만 자신감 회복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4위에 머물렀지만, 자신의 한국 기록(1분44초40)에 근접한 1분44초72를 기록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메달은 없지만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며 "아시안게임을 좋은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스타들: 지유찬·조현주·이주호
이번 대회에서는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 한국 선수 최초로 진출하며 아시아 신기록(21초66)을 달성했습니다. 지유찬은 "좋은 성적을 보여드려 뜻깊다"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지키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여자 자유형 200m의 조현주(경북도청)가 6년 5개월 만에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고, 남자 배영 200m 이주호(서귀포시청) 역시 자신의 한국 기록을 다시 써내려갔습니다.
계영 대표팀의 도전과 과제
계영 800m 기대주 김영범(강원도청)은 아쉽게 한국 기록 갱신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신기록 도전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팀워크를 통한 도전을 약속했습니다.
대표팀 향후 일정
귀국한 대표팀은 열흘간 휴식을 취한 뒤 이달 중순 다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모여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된 가능성과 과제가 향후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