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시즌 30홈런·100타점 달성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KBO 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30홈런·100타점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며 팀의 확실한 중심 타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선수 생활 최초 기록, 자랑스럽다”
디아즈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하며 처음 달성한 기록이라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생각될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하지만 기록보다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고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게 더 큰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는 전날 경기 1회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33호 홈런과 함께 100타점을 채웠습니다. 이는 KBO 리그 통산 94번째 30홈런·100타점 달성 사례입니다.
압도적인 리그 1위, 150타점 시대 열까
현재 디아즈는 시즌 타율 0.311, 홈런 33개, 101타점으로 홈런·타점 부문 모두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경기당 평균 홈런 0.34개, 타점 1.05점을 기록 중입니다.
남은 48경기에서도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최종 49~50홈런, 150타점 이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KBO 최초 시즌 150타점 시대를 열 수 있는 기록입니다.
KBO 역대 기록과 비교
-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 146타점 (박병호, 2015년 넥센)
-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56개 (이승엽, 2003년 삼성)
홈런 부문에서는 아직 이승엽 전 감독의 56개 기록에 미치지 못하지만, 시즌 후반 몰아치기에 성공한다면 50홈런 이상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리그 대표 거포로 자리매김
디아즈는 이번 시즌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거포로 자리매김한 그는 삼성 라이온즈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삼성 팬들은 이제 디아즈가 남은 경기에서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