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래시퍼드, 한국서 성사된 특별한 재회…맨유 동료에서 적으로

K리그1 FC서울의 주장 제시 린가드(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 함께했던 마커스 래시퍼드(27·바르셀로나)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적으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15년 만에 한국 찾은 바르셀로나, 린가드-래시퍼드의 만남 성사

7월 31일 열린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는 스페인 명문 클럽이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경기로 의미가 깊었다. 특히 맨유 유스 출신이자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린가드와 래시퍼드의 재회는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

린가드는 현재 서울의 주장으로 활약 중이며, 래시퍼드는 맨유에서 입지가 줄어든 뒤 바르셀로나로 임대되어 한국 땅을 밟았다. 경기 시작 전 벤치에 있던 래시퍼드는 후반 교체 투입되며 린가드와 짧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오랜만의 인사와 우정, 그리고 경기 후 대화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7-3 승리를 거두며 마무리됐지만, 경기 후 두 선수는 미소를 나누며 오랜만의 만남을 반겼다. 린가드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특별한 얘기를 나눈 것은 아니고, 그동안 못 했던 이야기를 조금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또한 그는 “오랫동안 래시퍼드가 즐겁게 뛰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줘서 기뻤다. 계속 미소를 간직하며 뛴다면 충분히 다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이자 동료였던 래시퍼드를 격려했다.

서울의 분전과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

린가드가 이끈 서울은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 세 골을 기록하며 투혼을 보여줬다. 그는 “굉장히 힘든 경기였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라민 야말에 대한 극찬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의 18세 유망주 라민 야말에 대해서도 린가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발롱도르 후보로 언급되는 선수라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준다. 앞으로 2~3년 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