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어깨 부상 회복세…로버츠 감독 “복귀 임박”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이 어깨 부상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혜성은 잘 회복하고 있다. 본인은 90%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80~85% 정도로 본다”고 전했다.

부상 이후 회복 과정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 염증으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의료진은 약 2주가량의 휴식을 권고했으며, 현재 그는 타격 훈련과 그라운드 훈련, 러닝 훈련까지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타격 훈련을 했는데 상태가 괜찮았다. 빠른 시일 내 복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부상 병동 다저스, 김혜성 복귀 절실

최근 다저스는 연이어 전력 누수를 겪고 있다. 멀티플레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빠진 데 이어, 토미 현수 에드먼도 오른쪽 발목 염좌로 10일 IL에 올랐다. 다행히 부상에서 회복한 3루수 맥스 먼시가 복귀했지만, 여전히 내야 자원 공백이 크다.

이에 김혜성의 복귀는 다저스 입장에서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 역시 “팀 상황을 고려하면 김혜성의 복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혜성의 올 시즌 활약

김혜성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에서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쳤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 능력과 빠른 발을 겸비해 다저스의 중요한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팬들과 구단 모두 김혜성이 건강한 모습으로 곧 그라운드에 복귀해 시즌 후반 레이스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