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은퇴 투어, 김광현 꽃다발로 시작된다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은퇴 투어가 왼손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의 꽃다발 전달식으로 막을 올린다.

은퇴 투어 첫 무대, 인천 SSG랜더스필드

SSG는 6일 “삼성과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며 “은퇴 투어 관련 협의가 막 시작된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간소한 이벤트만 준비했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타 구단에 ‘오승환 은퇴 투어 협조 요청’을 공식 전달했으며, 오승환은 이승엽·이대호에 이어 KBO리그 역사상 3번째 은퇴 투어 선수가 됐다.

선물 공개는 9월 대구에서

은퇴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각 구단이 준비한 ‘기념 선물’이다. 과거 이승엽 은퇴 투어 때는 동판, 여행 가방, 디지털 액자 등이 준비됐고, 이대호 은퇴 투어에서는 ‘조선의 4번 타자’를 상징하는 마패 기념품과 첫 홈런 기념구 등이 선물로 주어졌다.

그러나 SSG는 준비 시간이 부족해 “은퇴 기념 선물은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전에서 전달할 예정”이라며 “다른 이벤트도 삼성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의 진심 어린 꽃다발

7일 인천 홈경기에서 진행될 은퇴 투어 행사는 SSG 주장 김광현의 꽃다발 전달과 양 팀 단체 사진 촬영이다.

보통 선발 투수는 경기 전 준비 때문에 행사 참여가 어려우나,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인 김광현은 국가대표 동료이자 선배 오승환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기로 했다.

간소한 행사지만, 후배의 존경과 동료애가 담긴 특별한 시작이 될 전망이다.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