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강제구인 시도 무산…집사게이트 수사도 확대
작성자 : 픽틈 정치·시사팀 | 작성일 : 8월 1일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시도를 벌였지만, 끝내 무산됐다. 오늘(1일) 오전 9시쯤 문홍주 특검보와 수사관들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2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집행이 중단됐다.
특검팀은 “당사자의 거부로 체포영장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공천 개입 의혹’으로 소환 통보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이 두 차례나 조사에 불응한 데 따른 것이다.
공천 개입 의혹 수사 진행
김건희 특검팀은 이와 함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태균 씨를 이틀째 불러 조사 중이다. 명 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사게이트 의혹 압수수색
한편, 특검팀은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IMS모빌리티와 HS효성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예정됐던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의 소환 조사는 오는 4일로 연기됐다.
집사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설립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HS효성 계열사 등으로부터 약 184억 원의 투자를 부당하게 유치했다는 의혹이다. 특검은 해당 기업들이 김 씨와 김 여사의 관계를 고려해 대가성 지원을 한 것은 아닌지 조사 중이다.
순직 해병 특검팀과 공조
순직 해병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실물과 통신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등이 드러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확보된 자료는 김건희 특검팀과도 공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