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첫날 남부구치소 독방 수감…식사 거르고 변호인 접견
작성자 : 픽틈 정치·시사팀 | 작성일 : 8월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건희 전 대통령 부인이 13일 밤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돼 첫날을 보냈다. 김씨는 약 두 평 남짓한 독방에 배정돼 일반 구속 피의자와 동일한 입소 절차를 밟았으며, 건강상 이유로 식사를 거르고 오전부터 변호인을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용번호 4398번, 머그샷 촬영 완료
김씨는 심사 직후 간이입소 절차를 거쳐 수용번호 4398번을 부여받았다. 이어 신체검사, 수의 착용, ‘머그샷’ 촬영 등 표준 절차를 밟았다. 교정당국은 구속과 동시에 김씨의 신병을 인수했으며,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모든 예우는 중단됐다.
독방 생활과 특별 관리
김씨가 수용된 독방은 관물대, 접이식 밥상, TV 등이 구비돼 있으나 침대는 없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잠을 자야 한다. 운동과 목욕은 다른 수용자와 시간을 분리해 진행되며, 이는 유명 수용자에 대한 일반적인 안전 조치라고 교정당국은 설명했다.
특검 조사 임박
김씨는 앞으로 최대 20일 동안 구치소에 머물며 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김씨를 불러 구속 후 첫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김씨 측은 오후 변호인 접견 이후 조사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속적부심 청구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주변 한산
구속 전날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자리를 지켰던 지지자들의 모습은 이날 보이지 않았으며, 구치소 앞에는 일반 면회객들의 발걸음만 드물게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