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박’의 재발견, 국립중앙박물관이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유

작성자 : 픽틈 헬스·라이프팀 | 작성일 : 8월 2일

한때는 학창 시절 소풍지나 체험학습 장소로만 여겨졌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요즘은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람객들로 붐비며, 주차장은 만차 상태가 기본일 정도입니다.

무료 전시와 섬세한 큐레이션, 인기의 비결

해외 유수의 박물관과 달리, 국립중앙박물관은 대부분의 전시가 무료 관람이라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준 높은 큐레이션과 풍부한 볼거리가 더해져 남녀노소 모두의 관심을 이끌고 있습니다.

MZ세대를 사로잡은 ‘뮷즈(뮤지엄 굿즈)’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굿즈 열풍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중박’이라는 친근한 애칭과 함께 다양한 박물관 상품을 출시하며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까치 호랑이 뱃지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와 닮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를 구매하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도 연출됩니다.

스타벅스 협업으로 더 가까워진 문화 소비

국립중앙박물관은 인기에 힘입어 스타벅스와 협업, ‘사유의 방’ 전시를 테마로 한 굿즈를 출시했습니다. 카페 문화와 박물관을 접목한 이 시도는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문화 소비 패턴을 바꾼 ‘국중박 열풍’

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는 271만 명으로, 작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용산 이전 개관 이후 20년 만의 최고치이며, 같은 기간 굿즈 매출액도 115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박물관은 더 이상 고리타분한 공간이 아닌, 세대를 초월해 문화를 즐기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제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셈입니다.

픽틈 헬스·라이프팀은 일상 속에서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계속해서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