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내년 7월 4일 백악관서 개최 확정…데이나 화이트 “트럼프·이방카와 협의”

종합격투기 UFC가 내년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경기를 연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백악관 개최는 확실히 진행된다”며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이방카와 직접 논의

화이트 회장은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과 장녀 이방카 트럼프를 만나 세부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이방카가 이 행사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며, “이방카와 개최 장소와 다양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1년가량 남은 만큼 대회 참가 선수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다.

트럼프와 UFC의 오랜 인연

트럼프 대통령과 화이트 회장은 오랜 기간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1년 자신이 소유한 카지노에서 UFC 경기를 개최하는 등 꾸준히 대회를 지원해왔고, 화이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건국 250주년이 되는 2026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백악관에서 UFC 경기를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방카의 조용한 행보 속 참여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는 1기 행정부 당시 핵심 참모로 활약했지만, 부친의 재집권 이후에는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다. 이번 UFC 백악관 개최 준비 참여는 오랜만에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화이트 회장은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해 종합격투기 대회를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비상계엄 여파로 방한이 취소된 이력도 있다.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