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손흥민 데뷔전 집중 조명…“이제 그의 시대가 시작됐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의 첫 경기를 치른 손흥민을 메인 페이지에 올리며 “이제 그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토트넘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 입단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27라운드 시카고 파이어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지난 7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최대 2,650만 달러(약 369억 원)에 LAFC에 입단한 지 사흘 만이었다.

손흥민은 출전 29분 만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36분, 특유의 돌파력으로 시카고 수비수 카를로스 테란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드니 부앙가가 성공시켜 경기를 2-2 무승부로 이끌었다.

MLS “강렬한 데뷔” 평가

경기 후 MLS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강렬한 데뷔! 손흥민이 LAFC에 바로 영향을 끼쳤다”는 제목을 달았다. 첫 문장은 “MLS에서 손흥민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였다.

MLS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가 입단 사흘 만에 시카고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며 “경기 하루 전 출전 허가를 받아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팀이 1-2로 뒤지고 있을 때도 주저하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현장 분위기와 팬들의 반응

현장은 시카고 홈 팬들로 가득 찼지만, LAFC 원정 응원단은 손흥민이 등장하자 큰 함성을 보냈다. MLS는 “한국 대표팀, 토트넘,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손흥민을 맞이했고, 일부 팬은 역사적인 순간에 감격해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비록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기술과 임팩트를 동시에 보여주며 새로운 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