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도전 꿈꾸는 강백호, 외국인 투수 상대 성적이 ‘관건’
강백호(kt wiz)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수 상대 성적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올랐다.
MLB 구단들은 단순한 기록보다 경기 상황별·상대 투수 수준별 세부 데이터를 중시한다. 특히 KBO리그 타자들의 경우, 트리플A 수준으로 평가되는 외국인 투수 성적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이정후 사례와 비교
2023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6년 총 1억1,300만 달러에 입단한 이정후는 KBO 마지막 시즌 외국인 투수 상대로 타율 0.341, 출루율 0.416을 기록했다. 이는 MLB에서도 통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받았다.
강백호의 현재 성적
올 시즌 강백호는 외국인 투수 상대로 타율 0.203(59타수 12안타), 출루율 0.288로 부진하다. 홈런은 한 개도 없다. 이는 시즌 전체 성적(타율 0.255, 출루율 0.343)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024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0.289, 26홈런, 출루율 0.360이었지만 외국인 투수 상대 성적은 타율 0.222, 출루율 0.257, 홈런 4개에 그쳤다.
부상과 포지션 경쟁
강백호는 2022년 이후 잦은 부상과 불안정한 수비로 고정 포지션을 잡지 못했다. 결국 타격으로만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지만, MLB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트리플A급 투수 상대로 부진한 모습은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FA 시장 진출 준비
강백호는 최근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그는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절차 없이 FA 자격으로 MLB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헤이먼은 “강백호는 좌타 파워 히터로 1루수와 지명타자를 소화할 수 있으며, 3번째 포수 역할도 가능하다”며 “통산 타율 0.300 이상을 기록한 KBO리그의 간판 타자”라고 소개했다.
남은 시즌, 강백호가 외국인 투수 상대로 반등할 수 있을지가 그의 MLB 도전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