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득점왕 경쟁, 토종과 외국인 공격수의 치열한 레이스

2025시즌 K리그1 득점왕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선두를 달리던 전진우(전북)와 추격자 주민규(대전)가 주춤한 사이, 외국인 공격수 싸박(수원FC)이 맹렬한 속도로 추격에 나섰다.

전진우, 커리어 하이 앞두고 주춤

전진우는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12골을 기록,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5월 17일 FC안양전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6월 13일 강원전 12호 골 이후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발탁됐지만 어지럼증으로 하차하며 부침을 겪었다.

주민규, 침묵 깨고 반격 시작

2021년과 2023년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는 5월 27일 포항전 이후 7경기 연속 침묵하다가 지난 10일 수원FC전에서 11호 골을 기록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폭발한 싸박, 수원FC의 해결사

콜롬비아-시리아 이중국적의 장신 스트라이커 싸박은 시즌 초반 18경기에서 5골에 그쳤지만, 지난달 22일 포항전부터 4경기 연속 골(5득점)을 터트리며 10골 고지에 올랐다. 특히 8월 2일 울산전에서는 K리그1 데뷔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수원FC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이호재·모따도 추격전 가세

포항의 이호재와 안양의 모따도 나란히 10골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이호재는 A매치 데뷔골 이후 자신감을 회복하며 최근 4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모따는 최근 6경기에서 1골에 그쳤지만, 득점 선두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역전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K리그1, 토종 공격수와 외국인 스트라이커들의 치열한 득점왕 레이스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