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LG 김현수, 나란히 대기록 달성…투타 베테랑의 ‘레전드 행보’
KBO 리그를 대표하는 두 베테랑 스타가 같은 날 값진 연속 기록을 써냈습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7)은 12시즌 연속 100이닝 투구를, LG 트윈스 김현수(37)는 16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를 빛내고 있습니다.
양현종, 역대 두 번째 ‘12시즌 연속 100이닝’
양현종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선발로 등판해 1회 첫 타자 이유찬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며 시즌 100이닝을 돌파했습니다.
이로써 양현종은 12시즌 연속 100이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송진우 전 한화 코치(13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입니다.
앞서 양현종은 지난 24일 LG전에서 통산 2,600이닝을 돌파했고, 통산 탈삼진 2,152개로 KBO 역사상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국민 좌완’의 위상은 여전히 굳건합니다.
김현수, 16시즌 연속 100안타…양준혁·박한이에 이어
같은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전에서 LG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KBO 역대 세 번째로 16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기록입니다.
김현수는 상대 선발 패트릭 머피의 3구째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며 대기록을 완성했습니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양준혁과 박한이뿐입니다.
투타 베테랑, KBO 역사 새로 쓰다
양현종과 김현수는 나란히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쪽은 마운드에서, 또 다른 한쪽은 타석에서 KBO 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양현종은 통산 기록으로 ‘레전드 투수’의 반열에 확실히 올라섰고, 김현수는 꾸준한 타격으로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두 베테랑의 대기록 달성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으며, 올 시즌 후반기에도 두 선수가 어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