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NC, 3대3 대형 트레이드 단행…최원준·김시훈 등 6명 맞바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7월 28일, 선수 3명씩을 맞바꾸는 대형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IA는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NC로 보내고, NC는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KIA에 보내기로 했다.
KIA, 즉시 전력 불펜 보강…김시훈·한재승 영입
KIA가 영입한 김시훈은 2018년 NC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강속구 우완 투수다. 통산 174경기에서 11승 12패 2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으며, 필승조 경험이 있다.
한재승은 2021년 NC에 입단, 9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6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18경기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또한 정현창은 2025 시즌 루키로, 2군에서 타율 0.321과 빠른 발(6도루)을 선보인 유망한 내야 자원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로 즉시 전력감 불펜 자원과 미래 내야 자원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세 선수 모두 팀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NC, 중견수 공백 해소…최원준·이우성·홍종표 영입
반면, NC 다이노스는 즉시 활용 가능한 야수 3인방을 영입하며 외야와 내야 보강에 집중했다.
최원준은 2016년 KIA에 입단한 베테랑 외야수로, 통산 타율 0.280, 719안타를 기록한 중견수 자원이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돼 향후 협상 카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우성은 2023시즌 타율 0.301, 8홈런, 5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장타형 외야수다. 올 시즌엔 다소 부진하지만 백업 외야 자원으로 가치가 높다.
홍종표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지난해 100경기에 출전하며 백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다만 SNS 논란 등으로 팀 내 입지가 흔들렸던 점은 고려해야 한다.
임선남 NC 단장은 “최원준은 공·수·주에서 균형 잡힌 중견수이며, 이우성과 홍종표도 각각 장타력과 내야 뎁스를 보강할 수 있는 카드”라고 평가했다.
양 팀, 전략적 목적 달성 기대
이번 트레이드는 KIA의 불펜 강화와 NC의 외야 보강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반영한 '윈-윈' 트레이드로 해석된다.
KIA는 최근 6연패 부진 속에 불안한 불펜진을 보완할 필요성이 컸고, NC는 시즌 내내 중견수 공백으로 고민을 겪었다.
한편, 이번에 이적한 6명의 선수들은 7월 29일 각자의 새로운 팀에 합류해 KBO 리그 후반기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