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과연 수익성에 긍정적일까?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는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플랫폼 Azure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막대한 투자 비용이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기관 Bernstein은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마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의 투자 기조가 오히려 미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I 기반 Azure 매출 급증…전년 대비 33% 성장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가 강화된 Azure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중 16%포인트는 AI 관련 서비스 덕분이라는 점에서, 인공지능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직전 분기의 13%포인트보다 더 높은 수치로, AI 기술이 클라우드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AI 마진, 40%까지 개선…앞으로 더 올라간다?

Bernstein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관련 부문 총 마진은 약 40% 수준이며, 지난 4개 분기 동안 약 40~45bp(기준점)씩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AI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수록 마진 변화의 추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직은 변수들이 많아 정확한 장기 예측은 어렵다고 판단되지만, AI 마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데이터센터 정리와 AI 수요 둔화 우려?

일부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 취소 소식에 대해 “수요 둔화나 과잉설비에 대한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내 불안정한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AI에 대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Bernstein은 이러한 우려를 “지나친 단기적 시각”이라고 일축하며, 운영 레버리지를 통해 전체 이익률을 유지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OpenAI 계약, 상업적 성장의 견인차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OpenAI와의 전략적 협약을 통해 AI 역량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상업용 계약(Commercial Bookings)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였고, AI 기술이 실제 매출 및 계약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투자자에겐 어떤 의미인가?

Bernstein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대해 “Outperform” 등급을 유지하며, AI 기술이 장기적인 수익성과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현재 AI 마진이 낮더라도, 향후 운영 효율과 기술 성숙도에 따라 이익률은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