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픽틈 경제·산업팀
작성일 : 2025년 6월 6일

미일 5차 관세 협상 돌입… 일본, '자동차 관세 철폐'에서 한 발 물러섰다

키워드 : 미일 관세 협상, 자동차 관세 인하, 미국 일본 무역 협상, 희토류 협력, LNG 반도체 협력, 일본 자동차 수출

미국과 일본이 워싱턴 D.C.에서 5차 관세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일본은 기존의 자동차 관세 전면 철폐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차등 인하'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번 변화는 현실적 협상 전략으로 풀이되며, 반도체 및 희토류 분야에서의 대미 협력도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이 5차 관세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협상 장소는 미국 워싱턴 D.C.로, 이번 협상은 기존의 입장을 뒤집는 일본 측 전략 변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세 철폐에서 '차등 인하'로 전환

일본은 그간 모든 관세 철폐, 특히 자동차 부문의 철폐를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전 세계 공통 관세 원칙'을 고수하면서 교착 상태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현실적인 카드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산업이 양국 간 가장 민감한 이슈인 만큼, 일본은 이번에 '국가별 산업 기여도에 따라 관세율을 차등 인하하자'는 제안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이는 관세 철폐보다 산업계 충격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미국 내 일본차 생산이 무역흑자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 배경입니다.

중국 견제? 전략 자원 협력 확대 가능성

이번 협상에서 일본은 단순한 관세 이슈를 넘어, 희토류, 액화천연가스(LNG), 반도체 등 전략 자원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강화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과의 공급망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일본은 미국과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자국 경제안보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입니다.

관세 합의, G7 정상회의서 일부 타결 전망

미일 양국은 6월 15일부터 열리는 캐나다 G7 정상회의 기간 중 양자 회담을 통해 일부 관세 문제에 대해 합의를 도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일본의 태도 변화가 미국 측의 태도에도 일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이번 태도는 실리를 중시하는 현실적 접근 방식으로 평가된다”고 전했습니다. 그간 무역 협상에서 지나치게 원칙론에 치우쳤던 자세에서 벗어나 장기적 산업 이해와 전략 자원 확보를 중심에 둔 기조 변화로 해석됩니다.

정리하며

미일 관세 협상은 단순히 관세율 조정 문제가 아닌, 글로벌 공급망 재편, 산업 전략, 지정학적 균형과도 맞물려 있는 복합 이슈입니다. 일본이 이번 협상에서 보여준 전략 수정은 앞으로의 경제 외교 정책에서 실용주의적 접근이 주류가 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일 간 협상의 향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역 질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