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는 지금’…투썸플레이스, 상시 메뉴 전략으로 MZ세대 사로잡는다
작성자: 픽틈 헬스·라이프팀 | 작성일: 2025년 7월 21일
말차, 건강과 취향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음료’로 부상
최근 국내 카페 트렌드를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단연 ‘말차’다. 웰빙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특히 MZ세대가 주도하는 말차 열풍은 라떼, 케이크, 빙수까지 전방위로 확산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이 흐름에 발맞춰, 말차 신제품 4종을 상시 메뉴로 공개하며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투썸의 전략은? '논커피 + SNS 비주얼 + 상시 운영'
투썸플레이스는 17일 신제품 품평회를 통해 '아이스 말차', '말차 크림 라떼', '스트로베리 말차 라떼' 등 논커피 기반 음료 3종과 '떠먹는 말차 아이스박스' 케이크 1종을 선보였다.
특히 스트로베리 말차 라떼는 초록과 붉은색이 대조되는 시각적 매력이 강점이다. 투썸 측은 “SNS 인증샷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촬영이 먼저인 MZ세대의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이번 메뉴가 시즌 한정이 아닌 상시 판매된다는 것. 이를 통해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에 의존했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데일리 음료’로 재해석된 말차, 소비자 반응은?
말차 크림 라떼는 우유의 풍미가 살아 있고 단맛은 절제돼 디저트와 조합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아이스 말차는 연하고 깔끔한 맛으로 데일리 음료로 제격이라는 반응. 스트로베리 말차 라떼는 “딸기 라떼에 말차가 가미된 형태”라는 의견이 많았다.
신제품은 제주산 프리미엄 말차를 사용했음에도 가격대를 4000~5000원 수준으로 책정해 가성비까지 챙겼다. 투썸은 또한 말차 농도를 높이고 싶은 고객을 위해 ‘말차 샷 추가 옵션’도 검토 중이다.
말차 트렌드, 유행일까 지속될 흐름일까?
말차 트렌드의 시작점은 지난 3월 스타벅스가 선보인 ‘슈크림 말차 라떼’였다. 단 2주 만에 200만 잔이 팔리며 말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꿔놓았고, 이후 연예인의 SNS 인증이 트렌드를 확산시켰다.
말차는 녹찻잎을 곱게 분말화해 마시는 방식으로, 녹차보다 더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고소함이 특징이다. 특히 햇빛을 차단해 기른 찻잎을 원료로 하기에 항산화 성분과 카테킨 함량도 높다는 점에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투썸의 다음 카드: 과일생 이어 '말차생'으로 이어질까
투썸은 이번 말차 신제품 외에도 금귤생, 피치생, 망고생, 멜론생 등 사계절 디저트를 출시해 비시즌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말차 제품도 ‘제2의 스초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트렌드의 속도가 빠른 만큼, 짧은 인기 후 빠르게 식을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투썸 측은 “고객 피드백을 수시로 반영하며 메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