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AI 이용자 조사: 4명 중 1명 AI 사용, 유료 구독 7배 증가…AI의 도전과 기회
2025년 5월 29일 작성 | 픽틈 IT·테크팀
4명 중 1명은 AI 경험자, 유료 구독자 7배 급증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며, AI 유료 서비스 구독자 수도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5월 29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만 15~69세 44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4.0%가 AI를 사용해봤다고 답해 2023년(12.3%)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AI 유료 구독 경험자 비율은 7.0%로, 전년(0.9%) 대비 무려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AI 활용 분야와 동기: 정보 검색부터 창작까지
생성형 AI의 활용 분야는 이전보다 더욱 다양해졌다. 2023년에는 응답자의 81.0%가 텍스트 생성에 AI를 주로 사용했다고 답했으나, 2024년에는 텍스트 생성(57.2%)뿐 아니라 음성·음악 생성(21.4%), 이미지 생성(11.8%) 등 창작 영역으로도 활용이 확대되었다. AI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로는 ‘정보 검색에 효율적’(87.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일상 업무 지원’(70.0%), ‘대화 상대 필요’(69.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AI 사용의 걸림돌: 지식 수준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
AI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지식 수준을 요구해 어렵다’(65.2%), ‘개인정보 유출 우려’(58.9%), ‘이용하기 복잡할 것 같다’(57.3%) 등이 꼽혔다. 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AI 기술의 접근성과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긍정적 평가와 함께 커지는 우려
포털과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응답자의 72.1%(포털)와 71.3%(유튜브)가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준다’고 답했다. 그러나 부정적 의견도 여전히 존재했다. 포털에 대한 우려로는 ‘불법 정보 노출 우려’(47.4%), 유튜브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우려’(48.2%)가 가장 많았다. 특히 ‘알고리즘의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 필요성에 대한 요구는 69.8%로 나타나, 2022년 대비 16.0%p, 2023년 대비 7.0%p 증가해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원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무리: AI, 혁신의 도구이자 고민의 대상
이번 조사 결과는 AI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으며, 그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고민거리도 함께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보 검색과 콘텐츠 생성, 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효율성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접근성의 어려움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AI 추천 서비스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혼재된 가운데, 기술 발전과 함께 투명성, 신뢰성, 그리고 안전성을 갖춘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와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다시금 부각되었다. AI의 기회와 도전을 함께 인식하며, 현명한 사용과 책임 있는 기술 발전을 모색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