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수십 년간 친구와 적에게 뜯겨… 방위비·관세 인상 정당하다”

2025년 7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무역 및 안보 정책과 관련해 “미국은 오랫동안 친구와 적에게 뜯겨왔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미국은 수십 년 동안 무역(그리고 군사)에서 수조 달러를 잃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십 년간의 무임승차, 이제 끝내야”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다른 국가들은 이제 ‘수십 년간 이어진 무임승차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미국은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한다”며 국제 질서에서 미국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그가 재임 중 강하게 추진했던 보호무역 및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 정책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나토에 이어 아시아 동맹에도 ‘방위비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국방비 지출 목표를 GDP 대비 5%까지 상향하는 합의를 끌어낸 바 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에 대해서도 동일한 논리를 적용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내각 회의에서 주한미군 주둔비용이 너무 낮다며, 한국 정부가 자국 방위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이 정책 대상임은 자명하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우선주의’의 연장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가 집권 1기부터 줄곧 강조해 온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노선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는 과거에도 자국 이익에 반하는 다자무역협정을 탈퇴하거나 재협상하고, 나토에 대해 “더 이상 미국이 세계 경찰이 될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특히 관세 정책 측면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대해 보복성 관세를 부과


트럼프의 다음 카드는?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차기 대선을 겨냥한 포석일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역 및 안보 부담 재조정을 통한 대외 강경 노선은 미국 내 보수층과 중산층 유권자들의 지지를 결집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동맹국과의 협상 테이블을 조율할지, 그리고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작성자: 픽틈 정치·시사팀 | 작성일: 2025년 7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