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한일전, 즐기는 축구가 중요”… 동아시안컵 우승 정조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최종전을 하루 앞둔 7월 14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존심은 지키되, 즐겁게 경기에 임하자”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최종전을 치릅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6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 탈환이라는 쾌거와 함께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지면 안 된다는 부담감보다, 경기를 즐기길”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날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일전은 늘 의미가 크지만, 그것만 생각하다 경기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거엔 ‘지면 안 된다’는 강박이 컸지만, 지금은 다르게 본다.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은 당연하지만, 즐기는 마음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일전, 베스트 11 총출동 예고
앞서 홍 감독은 중국, 홍콩과의 경기에서 실험적 선수단을 기용했지만, 이번 일본전에서는 컨디션과 경기력이 가장 좋은 선수들로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예정입니다.
홍 감독은 “월드컵까지 1년 남은 시점에서 선수들의 경쟁력이 눈에 띄게 올라왔고, 자신을 증명하려는 자세가 돋보였다”며 “일본전에서 그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 기대를 전했습니다.
두 팀 모두 ‘스리백’… 전술 핵심은 세밀함과 마킹
홍 감독은 일본에 대해 “전술적 형태는 비슷하지만, 일본이 좀 더 세밀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플랜은 있다. 관건은 상대 주요 선수에 대한 마크와 공격 전환의 완성도”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대회 양국 모두 유럽파 없이 K리거와 J리거 중심의 전력으로 맞붙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실질적인 1차 점검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국내파 점검의 소중한 기회”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파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과 월드컵 진입 가능성을 가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년 뒤를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지만, 이 선수의 현재 흐름이 지속된다면 경쟁력 있다는 판단을 코칭스태프와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럽파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며 “이번 대회는 대표팀 구성에 있어 정리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두 번의 0-3 패배, 자존심 회복할까
한국은 최근 두 차례 한일전에서 연속으로 0-3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2021년 요코하마 원정 평가전, 2022년 동아시안컵 모두 일본에 완패했기에 이번 경기는 심리적 반전과 결과 모두가 절실한 승부입니다.
홍명보호가 어떤 전술로 일본을 넘고, 6번째 동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작성자: 픽틈 경제·산업팀 | 작성일: 2025년 7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