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에 크로노스·헛 에이트 주가 급등… 가상화폐 시장 흔드는 정치의 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가상화폐 행보가 가상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7월 11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트럼프 가족 기업과 연계된 기업들의 주가와 토큰 가치가 급등
‘크립토 블루칩 ETF’에 깜짝 포함된 크로노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 기업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사업 아이템 중에는 NFT, 황금 운동화, 고가의 다이아 시계 등 외에도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가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과 연계된 ‘크립토 블루칩 ETF’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ETF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XRP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으로 구성될 예정이나, 시총 43위에 불과한 ‘크로노스(CRONOS)’가 포함크립토닷컴(Crypto.com)이 지원하는 토큰으로, CEO인 크리스 마잘렉(Chris Marszalek)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을 가장 먼저 방문한 가상화폐 업계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크로노스는 24% 급등
헛 에이트 주가 90% 폭등… 가족 기업과의 파트너십 효과
‘트럼프 효과’는 크로노스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상장된 가상화폐 채굴업체 헛 에이트(Hut 8)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거의 90% 가까이 급등
또 다른 예는 생명공학 기업에서 투자은행으로 변신한 ‘도미나리 홀딩스(Dominari Holdings)’입니다. 이 회사는 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가족 기업과의 가상화폐 계약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친가상화폐 정책도 뒷받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중 ‘가상화폐 대통령’을 자처가상화폐 제도화 정책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를 돌파
현재 트루스소셜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크립토 블루칩 ETF’ 승인을 공식 요청비정통적이고 이례적인 ETF 승인 신청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가 흔드는 가상자산 시장… 기회인가, 위험인가
정치인이 가상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한 발언을 넘어 실제 자산 가격과 투자 흐름에 직접 연결되는 상황은 위험성과 기회가 공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가상화폐 ETF나 프로젝트는 지지자들의 자금 유입을 유도급격한 가격 변동성
‘트럼프 효과’가 장기적으로도 이어질지, 또는 일시적 반짝 테마에 그칠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투자자들의 몫입니다.
작성자: 픽틈 경제·산업팀 | 작성일: 2025년 7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