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하지만 단단한 출항, 한국 대표팀 이라크로 출국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심스럽게 결전지로 향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라크 바스라로 전세기를 타고 출국했습니다.

이라크는 현재 외교부 지정 여행금지국가로, 이번 원정은 특별히 최소 인원만으로 구성됐으며, 안전상 이유로 언론 취재진 동행도 배제됐습니다. 조용한 출항이었지만, 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의지를 안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 손흥민과 이강인, 유럽파 든든한 합류

이번 원정 명단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포함한 21명의 핵심 선수들이 포함됐습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곧바로 합류해 대표팀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이강인 역시 파리 생제르맹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로서 휴식 없이 합류했습니다. 중동 리그에서 활약 중인 권경원, 원두재, 조유민, 박용우 등은 현지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 조별 순위와 본선 진출 조건

현재 한국은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서 4승 4무(승점 16)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와의 승점 차를 감안하면, 이라크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 진출이 확정됩니다.

• 9차전: 6월 6일 오전 3시 15분 (한국시간), vs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
• 10차전: 6월 10일 오후, vs 쿠웨이트, 서울월드컵경기장

단,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면 4차 예선으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대표팀은 방심 없이 총력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 목표는 조기 본선 확정, 그리고 홈에서의 미소

대표팀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이라크 원정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서울 홈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 이미 전력상 우위에 있는 만큼, 이번 경기는 결과보다 내용과 집중력이 관건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단단하고 침착하게 준비해 반드시 본선행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