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코리아컵 결승 진출 티켓, 전북·강원·광주·부천의 운명은?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26일

한국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진출 팀이 이번 주말 가려진다. 전북 현대·강원FC, 광주FC·부천FC가 각각 준결승 2차전을 치르며 최후의 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전북 vs 강원 – 무패 행진 끝난 ‘절대 1강’의 시험대

지난 20일 1차전에서 전북과 강원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김영빈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구본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홈에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코리아컵 5회 우승(2000·2003·2005·2020·2022년)의 전북은 리그와 컵 대회 ‘더블’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직전 리그 경기에서 포항에 1-3으로 패하며 26경기 무패(20승 6무) 기록이 끊겼다. 시즌 첫 3실점 이상 패배로 체력적 부담과 연패 우려까지 겹쳐 강원 원정에서의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반면 강원은 구단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리그 7위(승점 35)로 ACL 티켓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코리아컵 우승이 곧 ACL 출전권 확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 광주를 꺾으며 6경기 만에 승리한 기세도 고무적이다.

광주 vs 부천 – 아사니 공백, ACL 티켓으로 극복할까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광주가 부천에 1차전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광주는 에이스 아사니가 이란 무대로 떠나며 전력 공백이 생겼지만, ACL 출전을 위해 반드시 코리아컵 우승을 노린다.

광주는 현재 K리그1 6위(승점 35)로 파이널A 마지노선에 있지만, 순위표가 촘촘해 언제든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정효 감독은 “최악의 경우 플레이오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반면 부천은 K리그2 소속으로 ‘돌풍’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1차전 0-2 패배로 부담이 큰 상황이다. 광주가 안방 분위기를 살려 무난히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승 무대 향한 최후의 혈투

전북과 강원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광주와 부천은 같은 시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한다.

과연 전북이 충격 패배 후 반등하며 ‘더블’에 도전할지, 강원이 구단 첫 결승 신화를 쓸지, 혹은 광주가 ACL 무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 부천이 이변을 완성할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