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랑하는 조부상 당해… 팬들 “눈물의 고백이 떠오른다”

작성자 : 픽틈 스포츠이슈팀 | 작성일 : 8월 26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28)이 조부상을 당했다. 향년 93세로 별세한 황용락님의 부고가 전해지며, 황 선수가 평소 방송에서 보여준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 눈물의 고백, 다시 떠오른 순간

지난해 7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황희찬 선수는 조부모님 이야기를 하다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일을 하셔서 저녁 시간에는 늘 조부모님과 함께했다”며 “저녁도 같이 먹고, 늘 곁에 계셨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오래오래 아프지 않고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울먹이던 장면은 당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만큼 황 선수가 조부모님과 특별한 정을 나눴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 팬들의 애도 메시지 이어져

조부상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지난해 눈물의 인터뷰가 더 아프게 다가온다, 가족을 사랑하는 황희찬 선수에게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특히 황 선수가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면서도 가족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만큼,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

■ 장례 일정

고(故) 황용락님의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7일 오전 엄수될 예정이다. 구단과 관계자들은 물론 축구팬들도 황 선수가 조부모님과의 따뜻한 추억을 마음에 간직한 채 이번 슬픔을 이겨내길 바라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늘 성실함과 투지를 보여온 황희찬이 가족의 사랑을 힘으로 삼아 다시 팬들 앞에 설 수 있기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