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트럼프에 ‘맞춤형 선물’ 전달…트럼프도 친필 메시지로 화답

작성자 : 픽틈 정치·시사팀 | 작성일 : 8월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취향 맞춤형 선물’을 준비해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즉석에서 ‘맞선물’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골프채·거북선·‘마가’ 카우보이 모자 선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춤 제작 골프채 ▲금속 거북선 모형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 카우보이 모자를 선물했다. 골프채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체 조건에 맞춰 국내 업체가 제작한 퍼터로 이름이 새겨졌으며, 거북선 모형은 현대중공업 명장 오정철씨가 직접 제작해 한국 조선 기술의 상징성을 담았다. 또한 카우보이 형태의 ‘마가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위해 각각 빨간색과 흰색으로 제작됐다.

“좋은 펜” 관심 보이자 즉석 선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중 이 대통령의 서명용 펜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좋은 펜이다. 두께가 아름답다. 어디서 만든 것이냐”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한국 제품으로 대통령의 서명에 유용할 것”이라며 즉석에서 펜을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펜 케이스는 2개월간 수공으로 제작됐고,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맞선물과 친필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은 기프트 룸에서 직접 준비한 선물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에게 피습 당시 사진첩을 선물했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마가 모자, 골프공, 기념 동전’ 등을 직접 사인해 나눠주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는 또 이 대통령에게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친필 메시지를 전달했다.

선물 외교로 강화된 정상 간 신뢰

이번 ‘맞춤형 선물 교환’은 양국 정상 간 친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외교 전문가들은 “선물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양국 관계의 메시지를 담는 외교적 장치”라며 “한미 정상 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풀이했다.